영하 12도에 풍속 22m/s에 눈이라는 지리산 산악예보를 본 것은 남부터미널로 향하는 밤11시경 지하철 속에서 였습니다... 그럴리가?
정말 풍속 22m/s 로 바람이 불면 사람이 서있기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날라갈 수도 있는데... 하지만 불행하게 예보가 맞은 것 같습니다!
동계 고아자켓과 얇은 털장갑, 비니 모자와 체인젠은 4월말까지는 갖고 다니는 것이라, 그 상황에서도 무사할 수 있기는 했습니다..ㅎ
3시30분에 통제소를 지나 로타리산장까지는 발자국이 없었는데, 산장에서 체인젠을 착용하고 나서니 발자국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근데 15분정도 후 두사람이 되돌아오며 인사를 하네요.ㅠ 이후로 천왕봉까지 혼자 오르면서 매서운 강풍으로 두려움까지 느꼈습니다.
처음으로 경험한 공포스러운(?) 춘설(春雪)을 뚫고 간신히 넘은 오늘의 천왕봉 산행은 조금 무모했었다고 되새기고 있습니다..
p.s. 체감온도표를 보니 영하 26-7도 정도였는데 봄이라 준비가 덜 된지라...
하지만 십여년간 항상 애용하는 한** 중등산화 덕을 톡톡히 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