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리행 심야 버스에 예약이 늦어 맨 뒷자리에 탔는데 옆 사람은 맨앞의 어린 아들과 따로 앉았습니다.
젊은 그 사람은 전날 초등학생 아들이 지리산에 가자고 졸라서 할수없이 그 자리를 예약했다고 하네요...ㅎ
일기예보는 분명히 맑음이었는데 실상 산을 오르는 내내 잔뜩 흐려서 그럴 수도 있구나하며 올랐습니다.
하지만 천왕봉 300m아래 전망이 좋은 곳에 도착해서 일출 광경을 보면서 그 이유를 비로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리산 사방 주변에 운해가 가득해 있었고 제가 그 운해를 통과해서 산을 올라온 때문이었습니다.
일출 후 십여분 지나서 정상에 올라 사방의 운해를 보면서 지리산의 신비한 아름다움에 완전히 빠졌습니다!
백무동으로 내려가는 내내 운해가 걷히지 않았으며 조릿대 길 주변에 예쁘게 핀 얼레지도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