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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과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
    안병훈  2006-11-20 22:27:16, 조회수 :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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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예년에는 국립공원 입산통제기간에는 지리산의 경우 겨우 중산리~법계사, 성삼재~노고단 정도 개방이 되었으나 올해는 중산리~천황봉~장터목~백무동계곡까지 개방이 되어있더군요.
11/19(일) 새벽 4:20에 중산리에서 출발하면서 마음속으로 아침에 쨍하게 맑은 하늘을 학수고대하며 올라갔습니다. 먼동이 터올무렵부터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갔으며 정상까지 짙은안개로 시야가 별로 좋지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올랐으나, 정상에 도착할 무렵부터 간간이 햇살이 나왔다 들어갔다하며 안개가 걷히기 시작 하였습니다. 07:40 정상에 도착하니 온 천지가 파란 하늘과 흰 뭉개구름 그리고 산 아래 감도는 짙은 안개의 일렁임으로 기대했던것 이상의 감탄을 자아내는 기가찬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올라온 사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느라 정신들이 없더군요. 이날은 산행객이 전체 통털어 6~70명 이내여서 너무나 조용했고 산행하는대 여유가 있었습니다. 천황봉에서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다가??내려오면서 시계를 쳐다보니 10:40분이였습니다(정말 시간관념없이 이렇게 셔터를 눌러보기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장터목으로 달려가 물 끓여 컵라면과 밥으로 아침을 먹고나니 11:40, 14:00 버스 출발시간에 늦지 않으려 카메라를 손에 든 채 달음질 하다가 도중에 카메라를 집어넣고 내의도 벗고하며 백무동 식당에 도착하니 12:55이었습니다. 같이 오신분들이 지리산 솔잎탁주를 권하여 몇잔 마시다 보니 점심도 굶은채 주량보다 조금 과하였지만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돌아와 찍은 사진매수를 보니 287매나 . . . 추려내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번째 사진) 천황봉 정상에 선 사람들을 실루엣으로 여러각도에서 15커트정도 처리해 봤습니다.
(두번째 사진) 제석봉 지나 장터목 가기전 고사목지대입니다.


김관석
비온다고 하던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푸른 하늘을 보셨다니 행운이셨습니다. 전 병원에 계신 아버님께 애들과 다녀왔습니다.
산사진에 푹 빠지신 것 같습니다. 역시 서예를 하시던 분이시라 .... 안선생님께서 찍으신 사진들의 인상이 강하고 멋있습니다 ~
2006-11-21
11:04:34

 


안병훈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부친께서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지 않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옛날 어른들 말씀에 중풍과 치매에 드신 부모 앞에 효자 없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환자 관리가 자식이지만 어렵고 힘든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다행히 정도가 심하지 않으시다니, 그 자체로 위안을 삼으시고 힘이 드시더라도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의 부친은 5년간 아파 누워계시다 64세 때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살아계시면 84세 이신데, 아프시더라도 지금 옆에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답니다. 돌아가실 당시 제가 옆에서 병간호라도 할수 있었더라면 하는 후회를 장년이된 지금도 하고있습니다.

작년 삼월 봄철 입산금지 기간에 눈이 무릎위까지 빠지는 소백산종주(약 26km)를 해봤습니다. 그 때 종주자 몇십명 중 선두와 약 5분간격으로 2번째로 도착했었습니다(몸 상태가 좋아서). 구인사 시설이 동양에서 제일 큰 절이라는 사실도 그 때 알았습니다. 금주 소백산 종주 어떻신지요?
2006-11-21
20:09:30



안병훈
아 참,
오늘 오후늦게 영풍문고를 가서 송기엽 윤주복씨가 지은 '야생화 쉽게찾기'란 책 한권을 샀습니다. 몇 종류의 야생화 관련 책들이 나와 있었지만 접사사진의 질이나 초보자를 위한 복잡하지 않은 내용, 많은 야생화 종류면에서 저의 기준으로 책을 골랐습니다. 저자의 서두 인사말에 얼음을 뚫고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봄꽃으로 앉은부추, 복수초, 모데미풀, 너도바람꽃, 노루귀, 설앵초등이다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봄에 김선생님 따라 설악에서 볼수있을것 같은 눈속의 봄 야생화를 상상하며 저자가 언급한 야생화부터 먼저 찾아보았습니다.
2006-11-21
20:59:11



김관석
금요일 무박 소백산 종주 좋습니다. 풍경사진 찍으면서는 빨리 내려올 생각은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야생화 책, 잘 사셨습니다. 한국의 야생화는 사진은 문순화 송기엽씨가 글은 이영노, 현진오씨가 쓴 책이 많고 좋습니다. 전 야생화 책이 십여권은 되는데 기억력이 나빠져서 그런지 도시에서 자라서 그런지 ... 보고 또 봐도 잊는 것이 야생화 이름입니다. 저에겐 가을과 겨울은 산사진의 계절이고 봄과 여름은 야생화 사진의 계절입니다~ 2006-11-22
12:17:47

 


안병훈
우선 설악산에 주로 피는 야생화를 알기위해서 김선생님 홈페이지에 있는 설악산 야생화를 들어가 이름을 하나 하나 손으로 적어내려 갔습니다. 이름이 정리되면 제가 산 책에서 하나하나 찾아볼려고. 그런데 적다보니 약 삼십분을 적어도 끝이나지 않을정도로 종류가 많았습니다. 물론 반복되는것도 많았지만 . . . 그런데 조금전 앞에 적었던 같은 이름을 또 반복하여 적고 또 적다보니 도저히 안되어(저도 김선생님과 같이 이제는 금방 보았던 어떤 명사도 기억이 오래가지를 않습니다) 적은 순서대로 EXCEL에서 무조건 다시 입력을 하였습니다. 다 입력한후 올림차순으로 정렬을 하니 중복되는 같은 이름들이 같은자리에 모이더군요. 그래서 중복되는 이름들을 모두 삭제하고 도합 정리를 하니 151가지였습니다(동물/곤충은 제외). 참 수고많으셨습니다. 이 많은 종류를 설악산에서만 찍으셨다니 참 놀랍습니다. 이제 야생화 명칭이 정리되었으니 하나 하나 찾아보면서 안면을 익히려 하는데, 저는 시골 출신이지만 김선생님과 같이 야생화/농사일과 거리가 멀게 살아와 뭐가뭔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일단 찍어와서 책에서 찾아보고 그것이 반복되면 잊혀지지 않는 특징과 이름이 머리속에 남게 되겠지요 . . . 사온 야생화 책을 들춰보니 저의 머리로는 쉽게 구분을 하거나 특징을 파악하기가 아직은 너무나 낯선상태라 그냥 찍는데 먼저 주력을 할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하나 익혀지겠지요 !!! 2006-11-22
22:05:01



김관석
저도 아직 못 세어본 제가 찍은 설악산 야생화 종류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주전 찍은 설악산 사진도 아직 못 정리한 터라 ....
설악산의 야생화만 전문적으로 찍으시려면 설악산의 야생화란 책이 있습니다 - 아마도 문순화 송기엽 두분의 사진집 -
또한 인터넷에서 본 것 같은데 설악산을 뒤져 야생화를 조사한 분들이 있는데 사진가가 아닌 식물연구가로 기억됩니다 ^^
2006-11-24
06: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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