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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클래식 음악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베를린에서의 카라얀의 연주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같은 오스트리안 사람인 랑호프 선생이 말하길 그는 굉장히 군대식으로 사람을 다룬다고 이야기하던 바
한국에서는 카라얀의 음악을 그다지 좋게 이야기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는데 파파게노 신박사님만은
가끔 말하시곤 하셨습니다. 카라얀의 음악이 한국에서 상당히 저평가 되고 있습니다 ....
그러던 중 지난 주 LP판 창고가게에 일부를 새로 볼 수 있다길래 가서 판들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연세가 드신 한 분이 나에게 물으셨습니다. 베토벤 5번 카라얀의 1976년 녹음반을 가져와 이판 어때요?
난 변산반도 바닷가에서 가족과 떨어져 사는데 LP를 듣는다오 .... CD를 듣다 LP로 빠져드니
헤어나질 못하겠네 ... 근데 클래식 잘아는 조카는 카라얀은 별로라고 해서 ... 이거 괞찮은거 아니요?
두꺼운 펭귄가이드 북을 들척이고 있던 나에게 카라얀의 음악에에 관한 자문을 구하셨습니다.
짐작컨대 조카분은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추천한 듯합니다. 하지만 수입 원판으로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베토벤 5번을 구하려면 그분의 경우 불가능하실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베토벤 5번을 듣지말라는 이야기일까요? CD나 라이센스판으로라도 꼭 클라이버를 들으라는 이야기일까요?
클래식 음악 게시판에서 재차 이야기 하듯이 한 지휘자의 음악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고 그가 누구와
언제 녹음한 연주의 평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베토벤 교향곡의 경우 카라얀의 1976-7년도 녹음은
3번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최고 수준이며 특히 9번은 명연주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연주라고
단정되는 연주는 상대적인 것이라 유명 레파토리의 경우는 최상위급이라는 평가로 적합한 것입니다.
카라얀이 남긴 최정상급 명반들로는 교향곡으로는 모짜르트, 베토벤, 부르크너, 차이코프스키,,말러,
프로코피에프, 쇼스타코비치, 오네거 등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중에서 이 레파토리는 단연코
카라얀이 최고라 부르는 판들을 열거하자만 ... 부르크너 교향곡 8, 쇼팽 르 실피데, 오네거 교향곡 2 3
말러 교향곡 6 9 프로코피에프 교향곡 1 푸치니 나비부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 시벨리우스 4 5 6 7
쉔베르그의 죽음과 변용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1 2 3 베베른 관현악곡
등이 있습니다.
저자신도 클라이버의 베토벤 교향곡 5번을 라이센스판으로만 갖고 있어 수입판을 구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베토벤 교향곡 5번 카라얀 원판 mint LP를 5천원-만원에 구해 들을 수 있다면 당연한 추천인 것입니다~
p.s. 또한 번스타인이 카라얀에 비해, 토스카니니가 푸르트벵글러에 비해 과소평가된 점도 또한 있습니다.
현대적인 레파토리에만 능하게 생각되는 번스타인의 빈필과 한 모짜르트 교향곡 40 41이 최고봉의 연주중
하나이며 토스카니니의 뉴욕필과의 베토벤 교향곡 5 7 필하모니아와의 브라암스 1-4 의 연주는
푸르트벵글러의 그것보다 더 좋게 가이드북에서 비교 평가되고 있는 명연들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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