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이용하는 설악산 금요무박 산악회 버스를 타고 보니 마침 눈예보로 고지대는 입산금지가 되었다고 하네요...ㅠㅠ
그래서 저지대 산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여 저는 몇분들과 함께 용대리에 내려 일단 봉정암으까지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새벽 3시45분경 시작하여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백담사를 경유 수렴동 산장에 도착하니 눈이 바닥에 조금 쌓여 있었습니다.
같이 걷던 분은 쉬어 가겠다하여 이후는 혼자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오래되지 않아서 아름다운 설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봉정암을 경유해 소청산장에 가보니 산장 관리자가 마침 입산통제가 해제가 되었는지 저에게 소청봉으로의 산행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라 여기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눈이 20cm이상-최대 35cm 였다고-쌓여 있었고 놀랍게도 아무런 발자국이 없었습니다... 새상에!
하는 수 없이 혼자서 힘들게 신설을 밝아 길을 내가며 힘겹게 능선길에 도착하니 마침 대청봉에서 길을 내고 내려온 분과 만났습니다.
그때 시간을 보니 대청봉까지 올라가기는 무리여서 조금 위 소청봉까지 올라가 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희운각으로 향했습니다.
나중에 하산 후 알고 보니 제 뒤에 오던 두사람이 제가 소청봉에 오른 동안에 다행히(?) 제 앞에서 길을 내며 희운각으로 내려갔답니다.
설악동에서 버스를 타니 3시가 넘어 식사 후 산악회 버스를 타고 돌아왔는데 탑승자의 반수가 늦어 바스를 타지 못하였습니다.
우연히 평소의 코스를 거꾸로 본격적인 러셀(눈에 길을 내기)을 해가며 설악의 눈경치를 흠뻑 즐겼던 산행이었습니다.
p.s. 위 사진들은 구곡담계곡과 백운동계곡 합류지점 풍경과 처음으로 사람들을 만난 쌍용폭포 아래의 설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