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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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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21:42:44, 조회수 : 865 |
- Download #1 : shost_5_Mravinsky_s.jpg (155.9 KB), Download : 1
- Download #2 : shost_7_Kondrashin_s.jpg (146.6 KB), Download : 2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 1906-1975)는 소비에트 연방 러시아에서 출생하고 활동하다 사망한 20세기 최고의 작곡가입니다.
누가 저에게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를 뽑으라고 한다면 Bach, Beethoven, Mahler와 Shostakovich를 거명하겠습니다.
Bach는 음악 자체에, Beethoven은 인문적인 주제에, Mahler는 불안한 운명에, Shostakovich는 역사적 인간의 고뇌에 집중했습니다.
Mahler에 이어서 근래 몰입해서 듣고있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들 중에서 명반으로 여겨지는 LP/CD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Symphony 1 Ormandy / Phd. O '59 CBS ♣★
■ Symphony 1 9 Rostropovich NSO [D] '93 Teldec ♣ *CD
■ Symphony 4 Ormandy / Phd. O [S] '63 CBS ♥
■ Symphony 4 Jansons / Bayern RSO [D] '04 Warner ♣ *CD
■ Symphony 4 Kondrashin / Moscow PO [S] '62 Mel/EMI ♥ (초연)
■ Symphony 5 Mravinsky Leningrad PO [S] '84 JVC ♣ *서울음반 [세계 유일 LP] '위 LP사진 참조'
■ Symphony 5 Previn London SO [S] '65 RCA ♣★
■ Symphony 6 Mravinsky / Leningrad PO [S] '72 Mel/EMI ♣
■ Symphony 7 Kondrashin / Moscow S. PO [S] '75 Mel ♥
■ Symphony 7 Kofman / Beethoven Orchestra Bonn [D] '04 MDG ♣ *SACD
■ Symphony 7 Jarvi / Scottish NO [D] '88 Chan ♣
■ Symphony 8 Mravinsky / Leningrad PO [S] '60 BBC ♣ *CD
■ Symphony 8 Mravinsky / Leningrad PO [M] '62 Mel ♥
■ Symphony 9 Kondrashin / Moscow PO [S] '65 Mel/EMI ♥
■ Symphony 9 Jarvi / Scottish NO [D] '87 Chan ♣
■ Symphony 10 Mravinsky / Leningrad PO [M] '76 JVC ♣ *서울음반 [세계 유일 LP]
■ Symphony 10 Karajan / BPO [D] '81 DG ♣
■ Symphony 11 Cluytens / FRO [M] '58 EMI ♣
■ Symphony 11 Mravinsky / Leningrad PO [M] '59 Mel ♥
■ Symphony 12 Mravinsky / Leningrad PO [S] '84 JVC ♣ *서울음반 [세계 유일 LP]
■ Symphony 13 Eisen Kondrashin / Moscow PO [S] '67 Mel/EMI ♣
■ Symphony 13 Aleksashin Jansons / Bayern RSO [D] '05 Warner ♣ *CD
■ Symphony 14 Vishnevskaya Rostropovich / Moscow SO [S] '73 Mel ♣
■ Symphony 14 Dieskau Haitink / Concg. O [D] '80 Decca ♣
■ Symphony 15 Mravinsky / Leningrad PO [S] '76 Mel ♣
■ Symphony 15 Ormandy / Phd. O [S] '72 RCA ♣★
Beethoven(1774-1815)이 교향곡 장르를 완성했다고 한다면, Mahler(1902-1911) 시기는 교향곡 절정기였다고 여겨집니다.
Mahler를 가장 존경했던 쇼스타코비치는 격변의 역사와 스스로를 위협하는 체제 속애서 겪은 고뇌와 극복을 그의 주제로 삼아서
탄탄했던 러시아 음악 교육을 잘 받은 후 자칭 음악 노동자로서 천재성과 엄청난 집중을 통해 인류 문화사에 한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그의 천재성은 19세에 음악원 졸업작품 교향곡 1번을 작곡했는데 이를 서구에서 먼저 열광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향곡 2번 교향곡 3번은 국가 공산당 당국에서 체제 선전을 위해 의뢰받은 곡으로 신선하지 못한 실패작들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후로 체제와 무관한 내면을 표출한 교향곡 4번을 작업 중임을 핑계로 미루다가 스탈린 사후 25년만에 수정없이 발표하게 됩니다.
교향곡 5번부터는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면서도 체제의 비판을 벗어나려는 고뇌에 찬 노력의 산물이라 환희란 주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방 세계에 널리 연주되며 주목받던 그의 음악을 국가가 압박해가며 왜곡 선전했으나 쇼스타코비치는 자신을 지켜왔던 것입니다.
-쇼스타코비치 사후에 뉴욕에서 1979년 출간된 '증언'(Testimony): 쇼스타코비치 회상록 [이론과 실천 2001년] 참조 바람-
그중 Mravinsky(1903-1988)의 지휘/연주는 참으로 압권입니다! 하지만 교향곡 1번, 4번, 9번, 13번, 14번의 녹음이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교향곡 5번(위 사진), 교향곡 6번과 교향곡 8번의 세개의 교향곡들은 아예 다른 연주들을 불필요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Mravinsky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3번의 초연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이후 결별하는 통에 14번의 연주가 아예 없는 것입니다.
또한 교향곡 7번의 연주는 초연만 녹음되었는데 명연이 못되고, 그에 헌정된 교향곡 8번의 BBC 실황 연주-압권!-는 CD만 있습니다.
아무튼 1962년 MK(Melodiya의 수출 버전)애서 나온 1947년도 교향곡 7번 초연은 Mravinsky의 유일한 LP라서 가끔 감상하기는 합니다.
Mravinsky의 연주가 없는 경우와 교향곡 7번은 Kondrashin(1914-1981)의 가공되지 않은 러시아적 연주(위 사진)를 추천합니다.
그밖에 서구적인 연주들은 쇼스타코비치의 고뇌와 대조적인 광기어린 분출을 보다 중성적으로 섬세하고 화려하게 표현한 느낌입니다.
Ormandy(1,4,15번), Rostropovich(1,14번), Haitink(전곡), Kofman(7번), Jarvi(9번), Karajan(10번), Cluytens(11번), Jansons(13,4번)
그중 Ormandy의 미국 초연 1번, Karajan의 10번 디지탈 녹음과 Cluytens의 쇼스타코비치 참석 중 지휘한 11번 LP들을 강추합니다.
(2010년 Penguin Guide 추천 및 이후의 유명한 CD 녹음들은 LP보다 음악의 현장감이 현격히 떨어져 잘 안 듣게 됩니다.)
콜렉션에 관한 팁을 알려드리면 http://discogs.com 을 통하면 근래에도 러시아로부터 LP/CD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로 여기서 러시아 발매 LP들을 구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에서 새로 나온 Borodin Quartet 현악4중주 전집 CD도 강력 추천합니다.
Mravinsky 음반들 중에서 교향곡 5번 10번 12번에서 최고로 평가되는 음원들을 Melodiya와 일본 JVC에서 CD로만 발매했는데...
서울음반은 JVC와 라이센스로 유일한 Melodiya 음원 LP들로서 제작하여 희귀본-어렵게 구함-으로 남았다는 사실입니다.
p.s. 위 사진은 보유한 LP의 실사이며, 추천 목록에 표기한 연도는 출시한 연도가 아닌 녹음한 연도임.
최소로는 Mravinsky의 교향곡 5번 8번 10번과, Kondrashin의 7번 음반을 -이전과 내용이 다름- 추천함.
Meldiya 음원의 세계 유일의 LP들(5, 10, 12번)을 서울음반이 만든 것은 정말로 미스테리인 듯 ....
(이렇게 글을 쓰면 그 LP 가격이 급격히 높아지기도 ... 한장 더 구한 교항곡 5번이 3배로..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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