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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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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06:21:19, 조회수 : 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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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중 Steven Weinberg(1933~) 신상진 역 <최초의 3분> (The First Three Minutes, Basic Books 1977, 1994; 양문 2005)을 읽었습니다.
Islam, J.N. An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Cosmology 참고문헌에 있어서, 찾아 보았더니 마침 번역판이 있어서 개념 위주로 속독했습니다.
일반인을 위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내용은 관련 과학자가 아니면 디테일들을 찬찬히 읽기에는 꽤 힘들 수 있는 현대 우주론을 다룬 물리학자의 책이었습니다.
소개글에도 일반인 보다는 물리학자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책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역자-한양대 교수-의 번역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러나 초기우주에 관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창세기 문제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또 있을까?"라는 글에서 인간의 근본적 호기심의 해소가 첫번째인 듯합니다. 일상 생활에 벗어나 질문해보라는 ...
Weinberg는 하바드대 과학관 개관 강연에서 비롯된 이 책의 발간 2년 뒤, 전자기-약력에 관한 표준모형으로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소립자 물리학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던 그가 이 책을 발간함으로써 '초기우주론'이, 이전과 달리, 물리학의 주요 주제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가 만일 일찍 이 책을 읽었다면 진로가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는 일반상대성/우주론에
관한 번역서들을 찾아 읽어 보았지만, 대충 기술된 책을 번역한 책들이었던 만큼 ... 당시 Feynman의 Lectures on Physics 에서 특수상대성은 잘 기술되었지만
일반상대성/우주론 관련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적기일 수도 ... 지금이라도 읽으니 다행인(?) 좋은 우주과학 서적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1965년의 Penzias와 Wilson이 우연히 발견한 3K인 우주배경 복사선에 관한 상세한 아야기-작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Peebles 교수를 비롯한
빅뱅이론과 정상우주론의 여러 과학자들이 합심해서 그 정채를 알아냄-입니다. 왜 그전에는 발견하지 못했을까 한탄까지 합니다.
이 책을 발간했을 당시에는 허블 상수와 우주의 나이 우주의 가속팽창-1998년에 확인-에 따른 암흑에너지가 알려지기 전이었습니다.
즉, 70km/s/Mpc인 허블상수를 당시엔 15k...로 알았고, 암흑물질의 존재는 알았으되 Einstein 우주상수가 암흑에너지와 함께 부활하게될 줄 모를 때였습니다.
하지만, 자금 읽어도 가슴이 뛰게 만드는 아직도 첨단인 과학적 개념/지식이 그곳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효하는 듯합니다. "사람들이여,
이제는 우리가 비로서 창조의 가설/신화로부터 벗어날 때가 드디어 도래했습니다!" 이 책에 쓰여진 최초 3분간의 스토리 자체도 과학적 가설이기는 합니다만,
갈릴레오가 4백년 전에 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들을 관찰한 이후로, 과힉적 탐구의 연장선에서 인류가 알아낸 사실들을 종합 묘사했습니다.
이 책은, '창세기의 첫번째 문구'에 대한 과학적 기술로서 '과학적 우주의 기원'에 관한 필독서로서 강추합니다,
p.s. 우주론의 현재의 최고 대가를 뽑는다면, 거의 확실하게, Weinberg가 선정될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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