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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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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07:12:18, 조회수 : 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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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탐독한 일반인을 위한 과학 개념서들인데, '한권으로 충분한' 사리즈로서 인기있는 알본책들의 번역본입니다.
저자 다케우치 가오루(1960~)는 도쿄대 물리학과 졸업 후에 캐나다 맥길대학에서 고에너지물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처음에는 양자론책을 읽었는데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아 우주론을 읽게 되었고, 이어서 시간론까지 3권을 독파했습니다.
가장 먼저 읽은 <한권으로 충분한 양자론>은 저자의 전공 내용인 터라 아주 신뢰감 있게 설명를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슈뢰딩거 방정식만을 수리적으로-원서로 학습한 바 있으나 그 역사적 배경이나 관련 이론들이 그동안 많이 궁금했던 차에 ...
저자는 단순히 양자론-quantum theory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증론'과 '실재론'을 비교하는 관점에서 해설합니다.
즉, 양자 현상이 실체적으로 무엇인가를 규명하고 설명하려는 현재는 주류에서 벗어난 '실재론자'들의 주장의 소개와 아울러서
양자 현상이란 관측의 행위가 영향을 주므로 실험 결과와 맞아떨어지면 충분하다는 현재 주류인 '실증론자'들의 주장입니다.
실재론자의 대표인 데이비드 봄(David J. Bohm 1917~92)의 '양자 퍼텐셜'을 도해와 함께 여러 예들을 들면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먼다이어그램'과 무한대를 유한한 양으로 재규격화하는 '파인먼의 재규격화'를 소개합니다.
엄밀한 이해는 불가능했지만 파인만스코프의 시간-과거와 미래의 해석과 '섭동(perturbation)'의 개념이 특히 훌륭했습니다.
저에게는 이 책이 양자역학의 기초를 배운 학생-독학자에게 더욱더 적합한 양자론 개괄적 안내서로 여겨졌습니다.
앞 책을 감명깊게 읽었으므로 관심을 끌게된 <한권으로 충분한 우주론>은 아주 훌륭한 현대 우주론의 입문서였습니다!
현대 우주론이야 제가 몇년간 여러 원서들을 보면서 엄밀성을 추구하며 학습하는 터인지라 그다지 기대를 갖지 않았지만 ...
책 처음의 칼라 도해와 사진 수십장들부터가 꽤 신선했는데, 양자론과 비교하면 더 많은 정성이 들어가 있다고 할까요?
이 책은 저자가 처음으로 쓴 '시각적 영상을 전면에 내세운 과학책'으로서, 역사부터 첨단이론까지의 현대 우주론이라 합니다.
그리고 앞의 양자론과 달리 기초 지식이 거의 없지만 우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일반인들이 읽어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가급적 쉽게 용어와 역사를 해설하면서 일일이 최대한 도해를 곁들이면서 과학자들의 얼굴의 소묘까지 싣는 정성까지도 ...
약간 주의할 점은, 십여년전의 책이므로 우주의 나이, 허블상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수치가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먼저 우주의 기초, 우주의 스펙, 우주의 수수께끼들에 이어 지상 망원경과 우주 망원경 탐사선들을 통한 우주 탐사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에서 시작된 현대우주론-'고전 우주론'을 비교적 상세히 해설하고, 본격적인 '양자 우주론'들을 소개합니다.
여기에서 양자론 해설이 등장하고 인플레이션 우주론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가쯔히꼬 사토 교수를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
이후가 저에게는 압권이었습니다! 펜로즈의 '특이점 정리', 호킹의 ' 허수시간'과 '호두우주' 빌렌킨의 '무의 세계' 등입니다.
이 세가지의 간략한 도해 해설이 과거의 궁금증에 대한 어렴풋한 이해와 함께 당면한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알려준 듯합니다.
마지막 8장에서 '양자중력이론'에 근거한 '초끈이론' '브레인-막이론' '루프양자중력'을 극히 간략히 소개 후 마무리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폭넓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아주 추천할만한 현대 우주론의 개념적 소개서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한권으로 충분한 시간론>은 나중에 아마 출판사의 요청에 의해서, 조금은 서둘러 쓴 듯한 책입니다.
전반부 내용에서는 저자의 전공에서 벗어난 듯한 시간에 대한 역사적 탐구와 철학적 생리학적 분석 내용까지 소개됩니다.
여기서는 칸트가 시간과 공간은 '선험적'(a priori)으로 인간 내부에 있다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해설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본론인 '시간의 물리학'부터는 뉴톤의 절대시간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시간부터 도해와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의 '시간과 엔트로피', '작은 타임머신-파인먼 다이어그램의 시간', '호킹의 허수시간과 무경계 가설'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미분방정식, 열역학 법칙, 슈뢰딩거 방정식과 디랙 방정식의 학습 효과로 도형들을 보니 직관적 이해가 곧 가능했습니다.
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저에게는 조금 막연하게 느껴지는 제4장 '시간과 공간의 끝-시간론의 최전선'을 이어 전개합니다.
결론은 결국 저자의 최선을 다한 듯한 '초끈이론' '타임머신' '루프양자중력-스핀 네트워크의 공간과 시간'의 해설이지만 ...
읽어도 어렴풋하게만 이해되는 것은 아마 이론 자체의 모호성과 저자 설명의 한계성의 결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p.s. 현대 물리학에 낯선 일반 독자들에게 좋은 안내서로, 앍는 순서는 우주론-양자론-시간론(?)
그간 대학 교과서급으로 학습해 오다가, 잠시, 대중적 우주론 서적들도 읽어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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